🐱 한 마리도 귀여운데 두 마리면 천국? 현실은 조금 달라요...
고양이 집사 4년 차 됐는데요, 처음에 한 마리만 키우다가 작년에 한 마리를 더 입양했어요! ㅎㅎ
결론부터 말하자면 너~무 행복하지만, 진짜 알아야 할 것들이 은근 많더라구요.
요즘 SNS 보면 고양이 두 마리 키우시는 분들 많잖아요?
근데 귀여운 영상만 보면 "아~ 나도 한 마리 더 데려와야겠다~" 이러다가 현실을 모르고 덜컥 결정했다간 큰일날 수도 있어요... 🙀
특히 비용이나 스트레스 문제가 생각보다 더 크거든요!
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 두 마리 키우면 좋은 점과 주의할 점을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!
지금 고양이 한 마리 더 입양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~ 😊
1️⃣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 정말 좋은 점
일단 가장 좋은 건 고양이들이 서로 놀아줘서 외로움을 덜 느낀다는 거예요! 집사가 회사 갔을 때 혼자 있는 고양이는 생각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거든요. 우리집 첫째 냥이 '콩이'가 처음에 혼자 있을 때는 집에 돌아오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... 😢
근데 둘째 '쿠키'가 오고 나서는 제가 출근해도 서로 놀아주니까 훨씬 덜 외로워하는 것 같아요! 가끔 제가 일찍 일어나서 거실에 가보면 두 녀석이 서로 몸을 핥아주거나 껴안고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... 진짜 심장이 녹아버릴 것 같더라구요 ㅠㅠ 이런 모습만 봐도 한 마리 더 데려온 보람이 있어요.
또 집사 입장에서도 고양이들이 서로 놀아주니까 놀이 시간을 덜 신경써도 된다는 게 좋아요. 물론 집사가 놀아줘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, 한 마리 때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덜해요. 일 때문에 바쁠 때도 덜 미안하고..! 콩이랑 쿠키는 하루종일 쫓아다니면서 놀더라구요 ㅋㅋㅋ
그리고 냥이들 성격 발달에도 좋은 것 같아요. 형제끼리 지내면서 사회성도 배우고 서로 견제도 하면서 균형 잡힌 성격이 되더라구요. 우리집 콩이는 원래 좀 소심한 성격이었는데, 쿠키가 온 후로는 훨씬 활발해졌어요. 물론 서열 싸움도 있었지만...ㅎㅎ
2️⃣ 고양이 두 마리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단점들
이제 현실적인 이야기 좀 해볼게요! 일단 비용이... 정말... 두 배는 아니고 1.5배 정도 더 든다고 보시면 돼요.
사료, 모래, 간식, 장난감 모두 더 많이 소비하게 되구요.
특히 병원비가 진짜 부담돼요. 두 마리 다 아프기라도 하면... 💸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요...
지난번에 콩이랑 쿠키 건강검진 한 번 받았는데 벌써 40만원 넘게 나갔어요 ㅠㅠ 정기적인 예방접종, 구충제, 심장사상충 약 등등 다 두 배로 드니까 생각보다 부담이 될 수 있어요.
게다가 요즘 동물병원비도 많이 올랐잖아요? 미리 비용 계산 잘 해보셔야 해요.
또 청소가 진짜 두 배 이상 힘들어져요... 털이 두 배로 날리고, 화장실도 두 배로 더러워지고... 특히 털갈이 시즌에는 거의 매일 청소기 돌리게 되더라구요. 저는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더 힘들었어요.
털 관리에 로봇청소기 하나 사기도 했는데, 그것도 비용이죠 ㅎㅎ
냥이들이 서로 안 맞으면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에요. 처음에 콩이랑 쿠키가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 한 달 넘게 걸렸는데,
그동안 서열 싸움으로 집이 난장판이 됐었어요... 밤에 갑자기 으르렁 소리에 깨서 말리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
마지막으로 여행이나 외출할 때 두 마리를 돌봐줄 사람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. 한 마리도 부탁하기 쉽지 않은데 두 마리는 더 그렇죠. 고양이 호텔에 맡기려고 해도 비용이 두 배니까 부담되고...
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도 미리 생각해보셔야 해요!
3️⃣ 다른 고민들이나 두 마리 고양이 입양 전 체크리스트
공간 문제도 생각해보셔야 해요. 한 마리는 좁은 원룸에서도 괜찮지만, 두 마리면 뛰어놀 공간이 더 필요해요.
우리집도 투룸인데 두 냥이가 뛰어다니면 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. 특히 캣타워같은 수직 공간이 충분히 있는지 체크해보세요!
또 기존 고양이 성격도 중요해요. 우리집 콩이는 다행히 온순한 성격이라 새 고양이랑 적응을 잘 했는데, 영역욕이 강한 고양이라면 새 식구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어요. 그런 경우 스트레스로 건강이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.
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잘 지내게 하려면 나이대나 성격도 고려해야 해요. 비슷한 나이의 고양이가 적응하기 쉽고, 너무 나이 차이가 많으면 활동량 차이로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. 우리집은 콩이가 3살, 쿠키가 1살인데 나이 차이가 있어도 잘 놀긴 하더라구요!
그리고 두 마리면 집사의 시간과 체력도 더 필요해요. 일단 양쪽 다 관심을 줘야 하니까요. 저는 한 마리일 때보다 놀아주는 시간은 비슷한데 청소나 관리 시간이 훨씬 더 늘었어요. 특히 두 마리가 서로 싸우면 중재하느라 스트레스도 받구요...😓
마지막으로 한 마리 더 들이기 전에 경제적 여유가 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. 갑자기 큰 병원비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여유 자금도 있어야 해요. 요즘은 펫보험도 있긴 하지만 두 마리면 보험료도 두 배니까요.
🙋♀️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!
두 마리 고양이, 같은 성별이 좋을까요 다른 성별이 좋을까요?
보통은 다른 성별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해요. 두 마리 다 중성화만 되어 있다면요! 같은 성별이면 서열 다툼이 심해질 수 있어요. 우리집은 콩이가 수컷, 쿠키가 암컷인데 처음엔 약간 다툼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요. 물론 고양이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절대적인 건 아니에요!
두 마리 동시에 입양하는 게 나을까요?
가능하다면 동시에 입양하는 게 서로 적응하기 더 쉬워요! 특히 아기 고양이들이면 더 그렇고요. 저는 시간 차이를 두고 입양해서 적응 기간이 좀 힘들었어요. 처음부터 함께 자란 고양이들은 서로 잘 적응하는 경우가 많답니다.
두 번째 고양이를 들일 때 첫째 고양이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줄여주나요?
이건 진짜 중요한데요! 처음에는 별도의 공간에 두고 서서히 만나게 해주세요. 저는 처음 일주일은 방 하나에 쿠키를 따로 두고, 문틈으로만 서로 냄새를 맡게 했어요. 그리고 서로의 냄새가 묻은 장난감을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됐어요. 갑자기 대면시키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질 수 있어요!
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?
제일 힘든 건... 역시 비용이겠죠? ㅠㅠ 그리고 두 마리가 서로 안 맞으면 그 스트레스도 엄청나요. 다행히 우리집 아이들은 지금 잘 지내지만, 처음 적응 기간이 진짜 힘들었어요. 밤에도 싸워서 잠도 못자고... 그래도 지금은 서로 껴안고 자는 모습을 보면 그 고생이 다 보상받는 느낌이에요 ㅎㅎ
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게 되면 집사 한 명으로 충분할까요?
사실 둘 다 건강하고 성격 좋으면 집사 한 명도 충분해요! 다만 청소나 관리에 드는 시간은 꽤 늘어나니 각오하세요. 저 같은 경우는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어서 둘이 분담하니 부담이 덜한 편이에요. 혼자 사시면 시간 관리를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.
고양이들이 서로 잘 지내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?
서로 그루밍해주거나, 같이 자거나, 함께 놀거나 하면 잘 지내는 거예요! 우리집 아이들은 가끔 장난으로 싸우는 것처럼 보여도 금방 화해하고, 서로 핥아주는 모습을 자주 봐요. 반면에 계속 으르렁대거나, 한쪽이 숨어 지내거나, 화장실이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면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어요.
고양이 두 마리... 정말 행복한 선택이었나요?
힘든 점도 많지만, 저한테는 정말 행복한 선택이었어요! 특히 출근할 때 혼자 두고 가는 미안함이 많이 줄었고, 두 냥이가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.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두 배로 반겨주는 기쁨은... 말로 다 못해요 ㅠㅠ
결론적으로, 경제적 여유와 시간, 공간이 충분하다면 두 마리 키우는 걸 추천해요!
하지만 현실적인 고민도 꼭 함께 하셔야 한다는 점... 잊지 마세요~ 🙏
여러분은 고양이 몇 마리 키우고 계신가요? 한 마리 더 입양할 계획이 있으신지, 아니면 이미 여러 마리 키우고 계신다면 어떤 팁이 있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! 다른 집사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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